지구온난화 시대의 폭염, 체질로 이겨내는 여름 건강법은?
올여름, 홍수와 폭우에 이어 열대야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될것 같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한낮처럼 뜨거운 열기가 밀려오고,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더위에 잠 못 이룬다. 여름은 단순히 덥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의 계절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구온난화’라는 세계적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연일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고온다습한 날씨로 생활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기후 변화, 생태계의 붕괴뿐만 아니라, 우리 인체의 건강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예전처럼 ‘그냥 더운 날’로 넘기기에는 이제 여름은 너무도 위험해졌다.
인간의 몸은 체질에 따라 더위에 대한 반응이 매우 다르다. 똑같이 무더운 환경에서 열이 오르고 답답하고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따듯하니 좋거나 탈진이 되거나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한다. 사상체질에 따른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특성에 따라 여름철 폭염에 반응하는 방식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확연히 다르다. 폭염이 지속되는 지금, 각 체질별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며 어떤 생활법과 식습관이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소양인 – 열이 많은 체질, 여름이 가장 힘겹다
소양인은 상체에 열이 많고 활동적이며 급한 체질이다. 평소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많은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데, 여름이 되어 외부 기온까지 상승하면 체내 열이 머리와 가슴에 집중되며 증상이 악화된다.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가 치밀며, 두통과 어지럼증, 안구충혈, 탈모, 코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한 ‘더위’ 때문이 아니라,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특성 때문이다. 특히 머리로 열이 몰리면 뇌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무기력감과 집중력 저하가 심해지며, 이는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 급해지고 참지 못한다. 심한 경우는 내부 열로 염증, 홍반, 발진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열을 내리는 한약재가 필요하다.
체내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찬 성질의 해산물인 굴, 전복, 해삼, 조개, 오징어 등이 특히 좋고, 수박, 참외, 바나나, 키위 같은 여름, 열대 과일도 효과적이다. 보양식으로는 ‘임자수탕’이 좋다. 참깨 국물에 오리고기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음식으로, 열을 내려주고 음기를 보충하는 데 좋다,
태양인 – 화가 위로 치솟는 체질
태양인은 강한 추진력과 영웅심을 가진 체질로, 외부 기온의 상승이 내면의 화를 위로 오르게 한다. 폭염이 심해지면 쉽게 흥분하고 조급해지며, 때로는 극심한 분노가 생기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많이 난다. 또 구토, 속 미식거림, 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법은 위로 오르는 화를 아래로 내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화를 내리고 음기를 보하는 한약재가 필요하다.
화를 내리는 음식은 시원한 성질의 굴, 게, 새우, 조개, 해삼, 전복, 오징어, 문어의 어퍠류, 해물류등이 있다. 포도, 감, 앵두, 모과, 머루, 다래, 솔잎 등도 화를 내려준다. 보양식으로는 붕어탕을 담백하게 먹으면 화를 내리고 음기를 보해준다.
태음인 – 땀이 내야 건강해지는 체질
태음인은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체질로, 땀이 많이 나서 귀찮고 불편하지만 땀이 나면 열을 빠져나가 몸도 가벼워진다. 운동이나 목욕으로 땀을 낸 다음에 샤워를 하면 좋다. 만일 땀이 안 나면 열의 발산이 안 되면 두통, 홍반, 각종 염증, 현훈증 등이 심해진다. 열이 위장으로 가면 식욕이 증가하여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뇌출혈, 중풍, 심장병 등이 올 수 있다. 치료법은 몸의 열을 내리고 변비를 풀어주고 땀을 내주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열을 내리는 음식은 미역, 김,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와 버섯류, 콩류, 야채류가 열을 내린다. 보양식으로는 육개장으로 원래 전통적 삼복음식이다. 도가니에 소고기를 넣고 끓여서 얼큰하게 먹는 것이다. 양기를 도와주는 장어도 좋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다면 시원한 콩국수를 먹을것을 권한다.
소음인 – 무더위보다 탈진이 더 두려운 체질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체질로, 몸이 차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도 크게 더운 것을 못 느끼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과로를 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땀이 나게 되면 탈진에 된다.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나른하고 힘이 없어진다. 땀이 안 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은 양기를 보하여 땀을 막아주며 소화기능을 돕고 기운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양기와 소화기능을 도와야 한다.
따뜻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은 닭고기, 양고기, 명태, 미꾸라지, 시금치, 미나리, 쑥갓, 파, 마늘, 생강, 고추, 카레 등의 매운 성질의 음식이다. 보양식은 전통적으로 닭고기에 인삼을 넣어 먹는 삼계탕이다. 여기에 땀을 막아주는 황기를 넣은 황기삼계탕을 먹으면 양기를 보하고 기운을 돋구면서 땀을 막아준다.
마무리하며 – 나를 지키는 여름의 첫걸음, 체질 이해와 환경보호
지금의 여름은 지구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져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올라가는 시대다. 고온과 홍수, 해일이 점점 심해진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열이 많은 소양인, 열태음인, 태양인 체질은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자연환경의 파괴와 과도한 냉방기의 사용으로 열을 뿜어 낸다면 지구는 더욱 온난화되어 악순환이 될것이다. 화석연료의 과다사용, 산림파괴, 산업화와 에너지소비증가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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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원장 김 수 범 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