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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과 남성, 특성, 불가능한 욕망과의 관계
강박증,obsessive-compulsive disorder.신경증,억압,말실수,증세 https://youtu.be/qAMaetamzio
강박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강박증은 나쁜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흔히 강박증이라고 하면 주위에 많이 볼 수 있는 증세로 정도의 차이가 문제인 것 같다. 세균이나 오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손을 과도하게 씻거나 목욕을 하거나 청소를 하는 행위로써 예방을 위한 행위는 긍정적이지만 불안감이 앞선다면 강박증적이다. 통증에 대한 건강염려증, 사고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실수에 대한 두려움, 문이나 가스불에 대한 반복확인 등이 안이한 행동보다는 좋지만 과도하다면 강박증적이다.
물건이 제자리에 정리 정돈되고, 반듯하여야 하며 균형이 잡아져 있어야 마음이 놓이며 균형이 안 잡혀 있으면 불안하고 두려운 경우에 강박증적이다.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낡고 가치가 없어 보이는 물건에 대한 집착을 하여 버리지 못하거나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거나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너가 치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면 강박증적이다. 무엇을 꼭하고 이루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계속한다면 집착을 하는 것도 강박증적이다.
강박증의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쉽지는 않다. 무엇인가 이루기 위하여서는 어느 정도의 집착이 있어야 성공을 하지만 불안하거나 병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면 몸을 상하며 병적인 강박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신분석적인 면에서의 강박증의 특성은 무엇일까?
프로이트, 라캉의 예를 들면,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엄마의 젖가슴은 아이가 만족을 얻은 최초의 근원이었다. 처음 유아는 젖가슴을 자기 자신과 분리된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아가 자신을 엄마로부터 분리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소유되지 않는다. 원래는 자신의 것이었는데 자신이 빼앗긴 것으로, 상실된 것으로 생각을 한다. 아이가 분리에 의해 상실한 것은 엄마가 아니라 이전에 엄청난 쾌락을 제공하던 성적인 대상이다. 아이는 상실을 어떤 식으로든 부상을 받으려고 한다. 강박증자는 욕망의 원인인 젖가슴을 자신의 것으로 구성하는 환상을 통해 분리를 극복하고 그것에 대해 보상받으려고 한다. 따라서 강박증자는 젖가슴이 타자, 즉 엄마나 자신의 성적 파트너인 어떤 여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강박증자는 대상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간주하며 ,타자의 욕망과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라캉은 신경증과 관련된 근본적인 물음이 존재의 문제라고 했다. 나는 무엇일까?, 왜 나를 낳게 되었지?, 나한테 원하는 게 무엇이지? 등이다. 히스테리환자는 “내가 남자냐, 여자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강박증자는 “내가 죽었느냐, 살았느냐” 에 대해 질문한다. 강박증자는 자신이 의식적인 생각에 빠져 있을 때만 살아있다고 확신한다. 존재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사고하는 의식적 주체, 즉 에고와 관련된다. 자신이 자기생각과 욕망에 대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는 분할된 주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고 믿는다.
강박증자는 고의적으로 무의식을 무시한다. 자신 안에 있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말하는 통제 불능의 이질적인 담화를 무시한다. 자신의 말실수엔 별의미가 없고 자신의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알아내는데 타인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무의식적인 생각을 거부한다. 자신을 완벽한 주체로 생각한다. 자신은 결여에 종속된 주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욕망의 원인에 대해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환상을 유지한다. 또 자신이 타자에 종속된 주체라는 점을 부인한다.
강박증의 욕망은 불가능한 욕망이다. 강박증자는 관계를 가지면서 다른 여자와 전화상에 대화를 지속함으로서 관계도중에 한순간도 자신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의식적인 주체로 남는다. 타자를 부정하거나 폐지시켜 버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도중에도 자신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환상을 가지며, 그럼으로써 자신 앞에 있는 타자의 중요성을 부정한다. 강박증의 욕망은 불가능한 것이다. 강박증자가 욕망의 실현에 다다르게 되면, 타자는 그를 분열된 주체의 자리 속에 가두어 사라져 버리게 할 것이다. 즉 주체로써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게 된다. 타자의 존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은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에 빠지거나 상상 속 여인을 사랑의 기준으로 삼는다.
또 강박증자는 인간이라면 모름지기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분석을 통해 ,즉 자신의 꿈을 기술하거나 일기를 씀으로써만 자신의 무의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주위에 자수성가한 인물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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